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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참의 여유로움

좋은글 by 낼스 2019. 9. 20.

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조용하다.

 

어리석은 자는

반쯤 채운 물항아리와 같이 철렁거리며 쉬 흔들리지만,

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 찬 연못과 같이 평화롭고 고요하다.

 

울퉁불퉁한 계곡과 협곡 속에서

시냇물과 폭포는 큰 소리를 내지만,

거대한 강은 조용히 흐른다.

 

빈 병은 소리가 요란하지만

꽉 찬 병은 마구 흔들어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바보는 덜그럭 거리는 냄비와 같고,

현자는 고요하고 깊은 연못과 같다.

 

 

- 숫타니파타중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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