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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한글)

좋은글 by 낼스 2020. 1. 16.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한글)

관자재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다섯가지 쌓임이 모두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건너느니라.

사리불이여,
물질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며,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니,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도 또한 그러하니라.

사리불이여,
이 모든 법의 공한 모양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물질도 없고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도 없으며,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도 없으며,
빛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닿임과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없고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무명도 없고 또한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의 없어짐과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아주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며
가장 높은 주문이며
아무 것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아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노니 주문은 곧 이러하니라.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반야심경해설■

1. 반야심경이란?
『반야심경』과 『천수경』은
우리나라의 불교행사 때에 제일 많이 읽혀지는 경이다.
『천수경』이 관세음보살의 원력과 위신력,
그리고 중생이 어떻게 관세음보살을 신앙하며
중생의 입장에서 어떠한 발원을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말씀했다면,
『반야심경』은 「반야, 중도, 해탈」의 세계를 중심으로 말씀하고 있다.
『반야심경』은 불과 260자 밖에 되지 않는 짧은 경문이지만,
대,소승 경전의 내용을 간결하고도 풍부하게 응축하고 있어서,
예불이나 각종 의식에는 물론 식사 때에도 지송하고 있는 경전이다.
불교에 입문하지 않더라도 불교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전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기에 앞서
외워두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만큼 불교 입문서로서의 대표성도 가지고 있다.

◆ 반야심경의 구성

『반야심경』에는 일곱 가지 번역본이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 제일 많이 봉독 되는 경은 현장(玄藏) 역본(譯本)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주로 현장 역본을 독송해 왔다.

『반야심경』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의 준 이름이다.
더 줄여서 「심경」(心經)이라고도 한다.
『반야심경』은 반야부 경전,
곧 무아인(無我印) 경전 6백 여권 중의 골수(骨髓)는
금강경(金剛經)이라 하고,
이 심경은 안목(眼目)이라 하는 것이며,
또는 8만대장경 중의 요체(要諦)라 하는 것이다.
『반야심경』은 흔히 인도의 우수한 학승들이 반야계 경전뿐만 아니라
팔만대장경의 8만 4철 법문을 260자 안에 요약한,
전무후무한 경전이라고 일컫다.
그 만큼 군더더기 하나 없이 불교사상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 내었다는 말인데,
음미할수록 한자한자가 놀라운 짜임새로 구성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우선 공사상의 핵심을 정교하게 변증하는 앞 단계가 있고
이어서 바라밀의 경지를 웅장한 톤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그 결론으로 진언의 내용이 풍부한 울림으로 마감하고 있는 것이다.

◆ 반야심경의 의미

『반야심경』은 경전 가운데 총 260자의 가장 짧고 가장 중요한 경이다.
반야는 범어(梵語)로 “쁘라즈냐” 즉 지혜라는 것으로
미혹한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
차별의 세계에서 무별의 세계에 이르게 되면
그것은 공(空) 즉 자유라는 것이다.
‘반야바라밀다심경’의 의미는
‘지혜의 완성’과 그것의 정수를 말하는 경전이라는 의미가 된다.

*반야(般若) : 프라즈냐(prajna)의 음사어, 지혜라는 뜻.
*바라밀다(波羅蜜多) : 파라미타(parammita)의 음사어, 완성이라는 의미.
*심(心) : 흐리다야(hrdaya)의 음사어, 심장.정수라는 의미.
*경(經) : 수트라(sutra), 성전이라는 의미.

2. 반야심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반야심경의 정식 명칭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고 줄여서 '심경'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각종 법회나 의식 때 으레
이 경을 독송하므로 가장 친근한 경이다.
그러면서도 600권이나 되는 대품반야경의 반야사상을
260자로 압축 시켜놓은 만큼 그 해석이 용이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경에 대한 수많은 주석서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반야는 범어 프라즈냐를 소리나는 대로 옮긴 것으로서,
대승불교사상을 대변하는 중요한 낱말이다.
그 뜻은 '큰 지혜' 또는 '완전한 지혜'로서, 판단하고
추리 하는 이성적인 지혜가 아니라 오히려
그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 본래의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말한다.
본래 깨끗한 이러한 마음은 너와 나라는 분별에 의해 더럽혀져 있다.
그래서 바라밀다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바라밀다는 저쪽 언덕에 도달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즉 이쪽 언덕의 더럽혀진 마음을 본래의 깨끗한 상태인
저쪽 언덕으로 건너가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냥 아는 것만으로는 안되며
실제로 건너가는 지혜로운 실천과 수행이 있어야 한다.<彼岸>

그러한 실천이 곧 반야바라밀다이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밑다심경은 저쪽 언덕으로 건너가는
지혜로운 가르침과 실천의 핵심을 밝혀놓은 경전으로,
세상 만물은 인연 따라 발생하는 연기(緣起)의 관계에 놓여 있으므로
사물 자체로는 홀로 서지도 못하고 존재할 수도 없다는 이치 즉,
공(空)의 도리를 깨달아야 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번뇌가 많은 인생을 연기에 따라 규명해가면
그 근거가 무명에 이르게 되므로 연기의 공함을 자각하여
무명이 소멸될 때 깨달음을 얻어 반야가 실현 되며
열반에 도달한다는 것을 설하고 있다.

■3. 반야심경 해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는 크다(대), 많다(다), 초월하다(승)의 뜻이고,
반야는 지혜, 깨달음의 뜻이며,
바라밀다는 저 언덕에 이르다(도피안)는 뜻이다.
심경은 핵심되는 부처님의 말씀이란 뜻이다.
일체를 초월하는 지혜로 피안에 도달하는 가장 핵심되는 부처님의 말씀.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관자재보살(관세음보살)이
(삼계. 사생. 육도의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깊은
반야바라밀을 수행할 때에
오온(色-물질적 현상, 受-감각작용, 想-지각작용,
行-의지적 충동, 識-식별작용)이 모두 공함을 (실체가 없음을) 확연히 알고
이 모든 고통(4고, 8고)에서 벗어 났느니라.
*四苦 - 生·老·病·死
*八苦 - 生·老·病·死·愛別離苦·怨憎會苦·求不得苦·五陰盛苦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여, 물질적 현상이 그 본질인 공과 다르지 않고,
공 또한 물질적 현상과 다르지 않으니,
물질적 현상이 곧 본질인 공이며,
공이 곧 물질적 현상이니라.
감각작용, 지각작용, 의지적 충동, 식별작용도 다 공이느니라.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사리자여, ( 이 모든 존재들이 외관상으로는 생겨나는 것 같기도 하고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더러운 것 같기도 하고 깨끗한 것 같기도 하고
증가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감소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 모든 현상계의 본질적 차원(관세음보살의 차원)에서는
생겨나는 일도 없고 없어지는 일도 없으며,
깨끗한 것도 없고, 더러운 것도 없으며,
감소하는 일도 없고, 증가하는 일도 없느니라.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그러므로, 사리자여) 이 현상계의 본질의 차원인
공의 입장에서는 물질적 현상도 없고,
감각작용과 지각작용 그리고 의지적 충동과 식별작용도 없느니라.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이 공의 세계에서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사유작용 등
감각작용도 없고, 빛깔과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
비감각적 대상인 원리 등 객관대상도 없으며,
시각의 영역도(청각의 영역, 후각의 영역, 미각의 영역도)
사유의 영역등 주관작용도 없느니라.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이 공의 세계에서는)
무명도 없고, 무명의 소멸도 없으며
(행, 식, 명색, 6입, 촉, 수, 애, 취, 유, 생도 없고 그 소멸도 없으며)
늙고 죽음이 없고, 늙고 죽음의 소멸도 없느니라.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이 공한 세계에서는)고통도 없고,
고통의 원인도 없고, 그 원인의 소멸도 없고
그 고통의 소멸에 이르는 수행방법도 없느니라.
(그럼므로 이 공의 세계에서는) 깨달음도 없고,
깨달음을 얻은 것도 없고, 깨달음을 얻지 못한 것도 없느니라.


菩提薩    依般若波羅密多 故心無가碍 無가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고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그럼므로 사리자여)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느니라.
(보살은) 뒤바뀐 잘못된 생각을 멀리 떠나 마침내는 열반에 이르렀느니라.


三世諸佛依般若波羅密多 故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삼세제불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최상의 깨달음인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완전한 깨달음)를 얻었느니라.


故知般若波羅密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고지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그러므로, 이 반야바라밀다는 이 큰 신비한 주문이며,
큰 밝은 주문이며, 큰 최상의 주문이며,
이 얼마나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주문인가를 알아야 하느니라.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이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은 능히 일체의 고액을 소멸시키며
진실하여 거짓이 없나니, 그러므로(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이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일러 가로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3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우리 함께 피안으로 가자.
피안에 도달하였네. 아! 깨달음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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